바리스타·택배배달·기술멘토·교통안전지킴이 등
고령자 적합 직종 발굴·자립형 사업 활성화해야

 

‘카페 싱그로브’에서 바리스타 이옥희(61)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3일 카페 싱그로브를 찾은 고영아(30)씨는 “대형 커피 전문점과 비교해 더 친근감 있고 커피 맛도 좋다”고 말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카페 싱그로브’에서 바리스타 이옥희(61)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3일 카페 싱그로브를 찾은 고영아(30)씨는 “대형 커피 전문점과 비교해 더 친근감 있고 커피 맛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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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은퇴 후 갈 곳이 없던 중년·고령자들이 새로운 직장으로 향하고 있다. 비록 한창 때보다 적은 월급에 익숙지 않은 일이지만 이들은 어느 때보다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얼마 전까지 연이은 사업 실패에 무역 사기까지 당해 신용불량자로 살아온 이옥희(61)씨. 하루 벌이로 빚을 청산하고 가까스로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지만 환갑이 넘은 그에게 새 일자리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14일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작년 여름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처음 접했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업학교에서 3개월간 강의를 들었어요. 고급반까지 수강했지만 이력서 낼 곳조차 없었는데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소개 받고 지금은 어엿한 ‘카페 싱그로브’ 바리스타지요.”

카페 싱그로브는 보건복지부와 강남구청, 민간 기업이 함께 만든 카페로 근로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올해 처음 시도된 고령자 친화형 전문 기업으로 민·관의 자원을 활용해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마련됐다. 이씨는 이곳에서 하루에 4시간씩 일하고 월 40만원을 받는다.

이씨는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절로 춤이 나올 만큼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아직 ‘일하는 노인’은 소수일 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받아줄 일자리가 마땅찮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제2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 등 고용 연장 방안과 함께 고령자들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력과 재능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동안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정부가 창출한 일자리들이 급식도우미, 청소원 등 단순 노무형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노인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일자리 창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다가올 100세 시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걸음마 단계지만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기술자문, 유치원 영어 지도사 등 재능을 나눠 사회에 참여하는 고령자들도 있다. 최근 은퇴 후 자신의 계획을 소개하는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신정모(71)씨가 대표적이다.

교직 은퇴자인 신정모씨는 교육 경륜과 수업 및 학교 경영 노하우를 초등학교 교원들에게 나누고, 숲 해설과 유아원 학습도우미 활동, 청소년 보호와 소외계층 아동의 독서 및 청소년 상담 선도 활동 등 자신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정부는 제2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통해 명장과 기능장·기능한국인 등 산업 현장 기술 전문가 1600명이 대학과 특성화고에서 현장실습을 지도하거나 단기 특강을 하는 ‘산업현장 교수’로 활동하도록 하고, 숙련 근로자는 중소기업 300곳에서 젊은 신규 직원의 멘토나 강사로 나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페 싱그로브 운영을 맡은 황경연 ㈜이웃애 대표는 “기존 노인 일자리 사업들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재정 지원에만 의존해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여타 실버 카페들이 노인들만 대상으로 음료를 팔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싱그로브는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부터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 주먹밥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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