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등반 정보와 장비 준비가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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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단단한 얼음을 아이스바일로 찍는다. 둔탁한 마찰음과 함께 얼음 조각들이 얼굴로 쏟아진다. 영하 10도의 차가운 공기와는 달리 몸은 서서히 뜨거워진다.

빙벽 등반은 낙빙으로 위험할 때가 있다. 자연 빙벽의 경우, 선등자가 줄을 직접 박아야 하기 때문에 노하우도 필요하다. 얼음이 떨어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고 안전하게 빙벽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 인공 빙장이다. 인공 야외 빙벽은 1월 중순에 폭포수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단단해진다. 이 시기 충북 송천, 경북 청송, 설악산 뫼바위, 화천 딴산에는 80m에서 높게는 몇 백m의 빙벽이 모습을 보인다.

1월과 2월에는 충북 영동, 설악산 토왕폭에서 빙벽 대회가 개최된다. 아직 단위 산악회별 여자 빙벽 등반은 인원과 수준이 전체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각 빙벽 대회에도 여자 일반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우이동 북한산 자락 실내 빙장에서 빙벽 시즌을 준비하는 여성 등반가들을 만났다.

“불교의 무심(無心)을 떠올렸어요. 아무런 잡생각이 안 들고 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목표만으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어요.” 유치원을 경영하며 부업으로 등산 강사를 한다는 박미숙(47)씨는 빙벽을 오를 때 엄청난 집중력과 아드레날린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빙벽은 파트너나 팀이 있어야만 할 수 있어요. 줄을 잡고 있는 사람에 대한 믿음 없이는 할 수 없죠. 또 등반의 난이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죠. ‘쉽게 가고 싶다, 어렵게 가고 싶다’에 따라 새로운 나만의 길을 만들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실력 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암벽 등반과 달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예요.”

산후후유증으로 허리통증과 우울증을 겪었다는 김재순(40)씨는 빙벽 등반으로 삶의 가치가 바뀌었다. “처음 산에 갔을 때는 매표소까지도 못 올라갔어요. 몸뿐만 아니에요. 학원을 운영하면서 엄마들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들을 많이 보았어요. 그 영향으로 아이에게도 ‘이렇게 해야 행복해’라고 강요한 적이 많았어요. 근래 들어 1년 반 정도 아이를 마음껏 자고 놀도록 풀어두었는데 이제는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을 해요. 아이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가능해진 일이죠. 엄마들이 이런 행복을 많이 맛보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며 아이들에게 관대해졌으면 해요”라며 등반으로 얻은 삶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빙벽의 매력에 등반을 그만둘 수 없다는 이들도 등반을 위해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빙벽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순 없어요. 빙벽을 오르는 두려움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자신과의 싸움으로만 해결할 수 있죠”라며 빙벽 등반에 단서를 붙였다.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 김성기 팀장은 “빙벽이 대중화되면서 겨울철 실내 빙장의 경우 주말에 80~100명 정도 방문합니다. 그러나 대중화에 비해 등반에 대한 지식은 부족합니다. 일례로 빙벽 등반 사고의 대부분은 장비 사용 미흡에서 일어나죠. 정확한 등반 정보와 장비 준비로 빙벽 등반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기를 바랍니다”라며 등반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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