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한명숙·이정희·심상정
여성이 정치의 전면에 나선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 정치권이 ‘여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12 총선과 대선에서 이들의 구원투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새로운 체제 출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마다 지지율이 소폭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출범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 27일 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박근혜 위원장 그리고 26일 치러진 당권주자 예비경선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외대 서경교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이처럼 ‘여성’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 주된 배경으로 “정치권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국민 염증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들이 ‘잔 다르크’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중용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편으론 여성들의 정치 진출이 활발해지면 이들 여성 정치인들이 일반 국민에게 ‘여성’보다는 ‘정치인’으로 먼저 평가받는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총선 국면에서 이들 여성 정치인들이 공천에 따른 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소통과 화합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 따라 이들의 정치 역량과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들 중 가장 첨예한 입장에 놓인 사람은 박근혜 비대위원장. 이미 지방선거, 총선 때마다 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그이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힘들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참패는 물론 다가올 총선의 참패 역시 오래전부터 점쳐져온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당시 총선 성적표를 대선 행보로까지 이어가자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다. 그가 띄운 비대위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친박’ ‘친이’가 아닌 중립적 위치의 당내 인사 5명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무료 과외 봉사단체를 운영하는 26세 벤처기업인 이준석 대표, 17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포함해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했다. 여성으로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가 있다. “일단 쇄신을 하고 또 이를 국민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비대위의 최대 과제인 만큼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스럽지 않은” 폭넓은 인재의 영입과 중용이 점쳐지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에서의 강력한 킹메이커 역할이 기대된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회변혁’ ‘상식적인 사회’ ‘젊은이들의 희망’이란 면에서 당의 정치적 목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목표가 같다며 자신이 당권주자가 되면 안 원장을 당의 대선 후보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등 야권과 후보를 내는 첫 단계부터 ‘연합정당’ 체제를 구축,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승리함으로써 원내 제1당이 돼 국정 운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검찰의 표적 수사’로 인한 2년여의 분투를 “담금질”로 표현하면서 이를 통해 “‘철의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선언, 향후 행보가 좀 더 과감하고 강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예비경선을 통해 9명의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확정한 민주통합당은 세대교체의 간판 격인 박영선 의원 역시 중간 이상의 성적을 기록,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이 전면에 나선 지도부 체제가 전망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는 기존 지지층인 노동자와 농민을 넘어 시민과 2030 세대를 유인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12월 27일 고려대에서 열린 세대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이 대표는 “노동문제는 노조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심 대표는 국가의 전적인 보육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 자체를 ‘청년정당’으로 젊게 바꿔 농민과 노동자 중심의 정당에서 대학생 등 청춘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총선 비례대표 1~5번에 ‘청년’ 후보를 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워 여성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과 여성정치의 주류 진입과는 별개의 문제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이들이 주목받는 것은 ‘여성’ 정치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그 여성의 능력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간 정치권에서 폄하됐던 여성 위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한 과정이라 본다. 현실적으론 ‘여성’ 유권자에게만 집중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시대별·계층별 여성들의 성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뭉뚱그려 ‘여성’이란 공통분모로 묶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성’ 의제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이들 여성 정치인들이 바람직한 정치의 롤 모델이 된다면 그만큼 여성 정치인들의 위상이 함께 높아지고 이것이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증가로 이어지는 간접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소장은 “주류로 진입한 여성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경험을 공유할 후배 여성들을 양성해야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여성’ 공약 개발에 힘써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