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대안 언론으로 여성주의를 생각하다.
대구·경북 지역, 대안 언론으로 여성주의를 생각하다.
  • 이지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1.12.20 18:07
  • 수정 2011-12-2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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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에서 '여성주의와 저널리즘' 포럼 열려
“대구·경북 지역의 보수성을 타파하기 위해 차이를 인정하는 대안 언론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로 이번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로 기존의 문화를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문화를 확산시키는 미디어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기를 바란다”(참언론대구연대 허미옥 사무국장) 지난 12월 20일 오후 7시 대구경북여성사회교육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여성주의와 저널리즘’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의 언론과 여성주의의 접점을 생각하는 자리였다. 발제는 여성주의 인터넷 저널 ‘일다’의 박희정 편집장이 맡았다. 박편집장은 ‘여성주의를 앞에 내세운 보도는 편파적이다’라는 비판에 대해 “각 매체들은 저마다의 편집방향 안에서 기사를 생산한다. 언론이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오류다. 여성주의 언론은 기존 언론이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라며 여성주의 저널리즘의 츨발을 설명했다. 매일신문 한윤조 기자는 ‘일다’의 사례를 통해 대안언론으로서의 여성주의저널의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일다’는 사람 이야기를 싣는 저널이다. 또 인터넷 언론이라는 특성과 맞물려 사안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과 새로운 기사 형식을 활용한다. 이런 점은 기존 언론들이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주의 언론이란 여성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시각으로 통찰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주류 언론의 잘못을 꼬집는 ‘여성주의’ 시각의 언론 비평이 대구·경북에도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허미옥 사무국장은 대구·경북 지역 언론을 여성주의 플레임으로 보는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언론에는 여성기자가 적고 여성관련 기사도 생활정보가 다수를 이룬다. 이런 상황에서 젠더프레임으로 언론을 해석하는 작업을 대구·경북 지역 여성단체들이 한 적이 있다. 그 뒤로 7~8년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언론을 분석하는 작업은 맥이 끊겼다” 며 “다음 해에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에서 만든 보도준칙으로 언론의 성고정 관념 사례와 사라져야할 용어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 외 이런 보도준칙에 따른 기자교육의 필요성도 생각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에 여성주의 시각을 심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마을기업지원센터의 김재경씨는 여성주의 언론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공존과 평화, 생태, 길러냄 등 ‘사람중심’과 ‘같이 가는 것’, ‘다양한 색 인정’을 여성주의는 기저에 깔고 있다. 여성주의 문화와 언론에서 경쟁중심, 소비사회의 대안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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