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픽토그램 교체 작업 ‘지지부진’
성차별 픽토그램 교체 작업 ‘지지부진’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1.12.16 11:59
  • 수정 2011-12-1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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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표준 마련했지만 강제성 없어 관련 기관은 ‘나 몰라라’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를 수 있는 픽토그램.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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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면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좌석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림으로 친절하게 표시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영유아 동반자 중 남자는 자리에 앉기 쉽지 않다. 공공 그림표지 속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은 여성을 의미하는 치마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 기호를 ‘픽토그램(Pictogram)’이라고 부른다. 지하철·교통표지판·화장실·공항 등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 픽토그램 속 ‘영유아 동반자’는 항상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이다. 사실 대부분의 픽토그램에 등장하는 사람은 성의 구분이 없다. 그러나 대중교통 노약자석에 붙어 있는 픽토그램, 에스컬레이터에 있는 ‘아동을 잡고 타시오’ 픽토그램,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없다는 픽토그램 속 사람은 모두 여성이다. 이는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잠재적 편견이 드러난 것으로 성역할 고정관념을 주입시켜 성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에 따르면 현재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픽토그램 중 화장실·탈의실 그림 표지를 제외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를 수 있는 것은 총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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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이 중 지하철 노약자석 픽토그램을 수정한 국가표준(KS)을 보급했다. 반갑고 당연한 일이지만 기존 픽토그램 교체는 그리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소요되는 예산이 상당해 당분간 픽토그램을 교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새로운 차량에는 새 픽토그램을 부착하겠지만 서울메트로 2000량 전체의 픽토그램을 교체하는 데 드는 예산으로 인해 아직 교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5~8호선 운영사인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도 “현재 교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양평원 관계자는 “성별 구분이 필요치 않은 픽토그램에서 여성을 표현하다 보니 픽토그램에 표현된 사람을 ‘남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4월 서울시가 “보행 신호등에 남자만 있어서 성차별의 소지가 있으니 여자도 들어간 신호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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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한국기술표준원에서 성역할 고정관념화 가능성이 높은 픽토그램을 수정, 보급하고 있지만 픽토그램 사용의 강제성이 없어 생활 속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이 적극 협조해 성차별적인 요소를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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