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위해 그만뒀던 직원 복직
근무 중 수유 시간 배려해 주기도

 

성소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오감 발달에 효과가 있는 ‘가루놀이’를 하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cialis manufacturer coupon site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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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안동성소병원(원장 권영대)은 안동 102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성소병원은 전체 약 600명의 직원 중 410명에 달하는 68%가 여직원이라 일찍부터 이들의 복지에 힘을 쏟았다.

안동성소병원은 올해 3월 경북 북부지역 최초로 직장 보육시설 ‘성소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병원 바로 옆에 연면적 226.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성소어린이집은 어느새 병원의 자랑이자 직원들의 자랑이 됐다. 성소어린이집 구상에 대해 권영대 병원장은 “간호사들의 이직 원인 중 임신과 출산, 육아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돼 안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소병원에서 근무하는 강은영(31·간호사)씨는 아이를 낳은 후 봐줄 사람이 없어 일을 그만뒀었다. 출산 7개월 후 간호부장이 사내에 어린이집이 생겼으니 아이를 맡기고 다시 일을 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강씨는 “일찍 출근해야 하는 간호사의 경우 출근 시간과 어린이집 운영 시간이 맞지 않는데 성소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아이를 돌봐주고 아이와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게 배려해줘 다시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인숙 성소어린이집 원장은 “아침 식사를 못 하고 오는 아이들이 많고 일찍 나와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을 위해 매일 아침 유기농 재료로 죽을 만든다”며 “타병원 직원들이 어린이집 때문에 성소병원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성소어린이집에는 만0세 2학급, 1세 2학급, 2세 1학급, 3세 이상 1학급 등 총 6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이 시작될 때부터 3살짜리 아이를 맡긴 우효정(39) 수간호사는 “다른 곳은 아이들을 거실에 한 데 모아 놓는데 이곳은 아이들이 반마다 따로 놀고 층도 나뉘어 있어 병도 덜 걸리고 훨씬 깔끔하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직장에서 어떤 복지보다도 어린이집을 지원해주는 게 최고”라고 강조한다.

성소병원에는 이외에도 직원들이 병원 이용 시 병원비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출산 시, 출산 이후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임여성들을 위해 지역방송국과 함께 임신 출산교실을 개최해오고 있어 여성들이 병원에서 여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안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을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는 문화도 정착돼 여직원들은 마음이 편하다. 특히 모유 수유를 장려해 여직원들이 유축기를 들고 다니면서 수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배려도 해준다.

하루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이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여 집까지 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과 불안함을 호소했다. 성소병원은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들을 위해 기숙사를 추가로 열었다. 현재 약 9개동에 50여명의 여직원들이 이용 중이다.

권영대 병원장은 “비록 작은 실천을 통해 이렇게 시작하지만 앞으로 여성들이 근무하기에 더 나은 직장, 행복한 직장이 됐으면 한다”며 “최근 지역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위한 외국인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이들을 직접 채용해 동시통역업무를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의 여성들과 함께 나아가는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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