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성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11월 3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포항지역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줬고, 그 이면에 여성들의 삶을 옥죄는 성산업의 착취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포항시(시장 박승호)와 포항여성회(회장 윤경희)는 지난 4월부터 사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여성들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경희 포항여성회장이 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성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현정 포항여성회 사무국장이 포항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유흥업소 여성인권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지역 유흥업소는 총 465개(남구 167개, 북구 298개), 숙박업소 총 423개(남구 196개, 북구 229개)다. 이 중 ‘유리방’이 진열된 성매매 집결지의 업소등록 현황은 성매매 집결지 1개 지역, 1개 집결지 내 총 업소 수는 61개(2010년 기준)이며 1개 집결지 내 여성 종사자 수는 148명(2010년 기준)이었다. 유리방이 진열된 지역은 1곳이다. 포항시 대잠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성산업의 분포 현황은 유흥업소 수 49개(3월 현재), 48개(11월 현재), 숙박업소 수는 50개(11월 현재)로 나타났으며 유흥업소 수와 숙박업소 수가 거의 1 대 1의 비율로 분포돼 있었다.

여성들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 선불금 제공 후 고리 이자 착복, 테이블 서비스 요금과 2차 성매매 비용에서 ‘세금’ 10% 삭감, 유흥주점 업소 여성들에 대한 2차 강요, 유흥주점 업주들의 상시적 세금 탈루, 경찰·고위공무원·세무공무원·기자 접대 문화 등을 꼽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항시 유흥업소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처벌하기 위해 ‘포항시 성매매 방지 중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성평등한 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포항시와 기업 간 협약 체결, 남성 중심의 불평등한 산업구조 개선, 포항지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관련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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