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김신명숙, 사이버 테러 가한 네티즌 고소
페미니스트 김신명숙, 사이버 테러 가한 네티즌 고소
  • 이은경/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1.11.16 14:05
  • 수정 2011-11-1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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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악의 화신 ‘볼드모트’라니요?”

 

김신명숙 ‘이프’ 편집인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김신명숙 ‘이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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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가 성공한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신명숙 웹진 ‘이프’ 편집인이 11월 4일 8명의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군가산점제, 여성부, 여성할당 등과 관련한 일련의 이슈에 대한 남성 네티즌들의 해묵은 분노가 유독 한 개인에게 무차별적으로, 근거 없이 퍼부어진 데 대한 것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일부 남성들의 증오가 얼마나 뿌리 깊은 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신명숙씨가 고소를 결정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그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 8월 말과 11월 1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도 자신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조작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온라인 매체는 그를 비방하는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오보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사실 그에 대한 일부 마초들의 사이버 테러 수준에 달하는 비방은 10여 년간 계속돼왔다. 그 발단은 1998년 군가산점제 찬반 논란을 다룬 KBS 1TV ‘길종섭의 쟁점토론’에 패널로 참여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한 때부터다.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도가 지나치게 악의적이고 원색적인 글때문에 어쩔 수없이 네티즌 1명을 수년 전 고소한 적도 있다. “가해자들이 막연히 남자 대학생이거나 예비역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3~4년 전 아이디를 추적해 잡고 보니 어린 남자 고등학생이어서 일순간 충격에 빠졌다. 그가 울먹이며 ‘잘못했다’고 사죄해, 어린 학생의 앞길을 생각해 훈방조치토록 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군대 관련 토론회엔 거의 나간 적이 없는데도 이후에도 나에 대한 온라인상의 비방이 계속되고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가는 등 인간 ‘김신명숙’에 대한 조작이 도를 넘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 특히 이런 사태 이면엔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김신명숙 망언어록'을 중심으로 악의적으로 조작된 내용들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금도 네이버와 다음에 들어가 ‘김신명숙’이란 검색어를 치면 ‘김신명숙 100분토론’ ‘김신명숙 그래서요’ ‘김신명숙 깔깔깔’ 등의 표현이 줄줄이 나온다. 실제로 해당 블로그를 들어가 보면 김신명숙씨가 ‘여성부 대표’(여성부 장관을 지칭하는 듯)라거나 2010년 3월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문제의 1998년 토론회에서 망언을 한 것처럼 서술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앞뒤가 안 맞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것이 토론회에서 김신명숙씨가 남성 방청객의 지난한 군대생활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깔깔’ 웃었다는 것이나, 방청객의 군인 월급인상 주장에 대해 집 지키는 개한테 월급 주는 것 봤느냐며 그 돈을 차라리 여성복지를 위해 쓰는 게 사회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하는 한편 남자들이 군 생활 하는 동안 여자들은 총 대신 책을 들겠다 등의 주장을 버젓이 했다는 것 등이다. 특히 네이버 ‘지식iN’의 ‘김신명숙씨(볼드모트)가 누구죠?’의 내용은 극에 달한다. 김신명숙씨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악의 화신 ‘볼드모트’로 지칭하면서, 답변 부분에 ‘김신명숙이 저지른 만행들’을 첨부해 조리퐁 판매금지, 테트리스 플레이 금지, 회식자리에서 성매매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면 360만원 지급한다는 이벤트, 여성부 직원 생일축하비 350만원, 여성 우선법(많은 법에 여성의 기분을 우선시 해 줄 것) 요청 등 끝도 없이 요상한 '죄목'들을 열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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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한 블로그에 ‘Rotrasius'가 작성한 ‘김신명숙 본거지를 찾았다. 위대한 성전을 준비하라’를 읽어보면 갑자기 소름이 끼친다. 히틀러 시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음악에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가득한 가운데 “양성평등, 아니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며, 여성 가족 복지를 주장하며 우리들을 억누르고 국가를 퇴폐시키고 많은 이들을 죽게만든, 날 정신병까지 걸리게 만든!! 그 사탄의 마귀집단의 김신명숙이 여기있다!” 등의 문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 재미있는 사실은 남성들이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건이 일어나거나, 특히 셧다운제나 음주 관련 가사 금지 등 여성부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신명숙씨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격렬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신명숙씨는 “가해자 중엔 놀랍게도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더구나 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걱정스럽다. 군가산점제 논란 당시 어린아이여서 이 문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할 이들 남학생들이 왜 그토록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증오하는지, 나 개인의 문제를 떠나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그는 추가 고소까지 고민하고 있다. 그의 고소 이후 그의 블로그가 2000여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 악플은 기본이고 음란 동영상, 군대 동영상, 아프가니스탄 잔혹 영상에 남학생이 여학생을 집단 살해하는 ‘피 튀기는’ 애니메이션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양성평등 지향 사회 이면에서 은밀히 벌어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 그 병리현상에 주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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