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부부 갈등 13.6%로 가장 많아
무시당하는 것 가장 견디기 어려워해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활동가들이 다문화축제에 참가해 센터 홍보 할동을 펼쳤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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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제공
#1. 필리핀 이주 여성 A씨는 2011년 3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던 남편은 성관계를 할 때 거칠게 행동했다. A씨는 이를 거부했고, 이후 남편은 결혼비용을 되돌려 달라며 폭행을 일삼았다. 한국어 공부도 보내지 않고 집에 감금시켜 놓고 외부와 전화 통화도 못 하도록 했다. 어떨 때는 음식을 숨겨놓아 하루 종일 밥도 못 먹게 했고 화장실 문을 잠가 소변도 볼 수 없게 했다. A씨는 틈을 노려 도망을 쳤고 길 가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 갈 수 있었다.

#2. 몽골에서 온 B씨는 5년 동안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력을 당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 오기 전날도 남편의 폭행으로 기절을 했다. 늑골이 골절돼 남편이 벌금형을 받은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남편은 B씨를 폭행할 때마다 오히려 B씨가 자신을 폭행한다며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 한국어를 못하는 B씨를 한국인 상담소에 데리고 다니며 B씨가 자해를 하며 남편을 때린다고 상담을 시켰다.

이주 여성들에 대한 지원 정책이 늘어가지만 인권의 현주소는 여전히 참담하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폭력 피해 이주 여성들을 지원하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이하 센터)가 9일 개원 5주년을 맞았다.

센터의 연도별 상담 실적을 보면 2006년 764건, 2008년 1만9916건, 2010년 5만4194건,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3만955건에 달한다. 이주 여성에 대한 지원 체계가 달라지며 그동안 숨겨져 있던 이주 여성들의 인권문제가 겉으로 드러나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 센터 추가 개설도 상담건수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내담자의 국적은 베트남 44.9%(7만3102건), 중국 23.2%(3만7717건), 필리핀 8.0%(1만2989건), 몽골 7.6%(1만2414건)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 부부 갈등이 13.6%로 가장 높았고 가족 갈등과 가정 폭력이 9.6%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자들은 상담 경향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본적으로 부부 갈등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하는데, 단기간에 결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의 양상 역시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조건을 보고 왔다가 마음에 안 들면 도망치는 이주 여성도 일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많다. 강성혜 중앙센터장은 “한국에 와서 남편만을 믿고 살아가는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은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 희망이란 당당하게 아내로 인정받고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인격적 대우를 말한다.

일부 가족들은 이러한 희망을 금전적인 것에서만 찾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기도 하다. 센터에서 이혼을 하고 싶다고 찾아온 한 여성은 넓은 아파트에 명품 가방, 명품 옷을 받으며 생활했다. 주변에서는 겉만 보고 이 이주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집 식구들은 기가 막혀 했지만, 실상 이 여성은 늘 무시를 받고 손찌검까지 당하는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이혼할 당시 자신이 받은 모든 것을 남겨두고 혈혈단신 귀국해 시집 식구들은 다시 한 번 놀랐다.

센터의 권미경 상담팀장은 “센터에서 아무리 이주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도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제결혼 당사자들이 단기간에 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국제결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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