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장애인과 부양가족이 함께한 연극 ‘우리 가족 희망의 징검다리’.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성인 장애인과 부양가족이 함께한 연극 ‘우리 가족 희망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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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예쁜 나비 날개를 단 성인 장애인이 치료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춤도 노래도 부족하지만 객석을 메운 100여 명의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한다.

지난 10월 30일 일요일 오후 성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연극발표회 무대를 마련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강남구 개포동 엠씨어터. ㈔한국연극치료협회가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지난 6개월간 자폐 성인 장애인 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연극치료 프로그램 뒤 마련한 연극 발표회다.

연극은 4개의 주제를 가진 옴니버스로 구성됐다. 처음과 마지막의 ‘거울자아’와 ‘희망과 사랑의 바리데기’는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꾸몄고, 중간의 ‘따라쟁이 사자’와 ‘벌거벗은 임금님’은 성인 장애인들이 치료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을 위해 장애인과 부양가족 20여 명은 4그룹으로 나뉘어 6개월 동안 약 25회의 집단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성인 장애인들은 연극을 통해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했다.

교육을 총괄한 이지은 치료사는 “말뿐 아니라 소리나 움직임 등을 활용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었다.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분리해서 볼 수 있으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더불어 음악과 춤 등 놀이를 통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진행된 부양가족 대상의 프로그램에는 성인 장애인 자녀를 둔 10명의 어머니들이 참여했다. 20~30년의 세월 동안 장애 자녀를 돌보느라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던 이들에게 이 경험은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거울자아’에서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 유기숙(57·서울시 대치동)씨는 “착한 아들을 둔 덕에 이렇게 무대에도 서보고 행복하다. 누가 우리 같은 사람들(주부)을 이런데 세워 주겠나”라며 “연극을 하면서 그간 내가 자식만 보고 사느라 참 메마르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는 감정에 충실하고 표현하며 살아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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