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한명숙(67‧사진) 전 총리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검찰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한 전 총리는 “검찰개혁 문제를 국회에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민주당이 싸워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저의 정치 행보가 어떨지 모르지만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여러분과 손잡고 그 중심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과정에서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여성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수많은 어머니들, 여성운동하는 동료들이 힘껏 도와준 덕분에 힘든 재판 과정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죄 판결을 받은 소감은.
“(검찰로부터) 피해당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일을 당한 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믿고 지켜주었던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여성총리까지 지낸 사람으로 끝까지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재판이 열릴 때마다 결백을 의미하는 백합을 든 여성 지지자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를 지켜준 분 중에는 수많은 어머니들이 계셨고, 특히 여성운동하는 동료들이 힘껏 도와주었다. 여성신문 독자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멘토 역할을 더욱 잘해 나가겠다.”
-검찰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했는데.
“너무나 부당한 일인데도 틀을 짜서 뒤집어씌우는 것이 극에 달했다. 이제 검찰 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민주당은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검찰을 개혁하고 바로 세워 민주주의 정의를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
-12월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야권통합문제와 결부돼 한 전 총리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역할을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불행한 시기를 살고 있다. (이 시대에)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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