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며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신임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며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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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진영의 정치실험이 일단 ‘성공’을 거뒀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55)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가 집권여당 나경원(48)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서울시장은 ‘대권 징검다리’로 인식될 만큼 중요한 위상을 지닌 자리다. 인구 1000만 명에 예산 20조원을 집행해 ‘서울공화국 소통령’으로 통한다.

여성계에선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 시장은 지난 10월 5일 살림정치여성행동 창립식에 참석해 1080 생애주기별 여성건강 지원체계 구축 등 여성정책 5대 정책요구안을 전달받곤 “우리는 한 식구이고,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운동가 시절 여성단체들과 연대하며 일했고, 여성인권 지킴이로 활약해 기대가 남다르다.

여성계는 서울시 여성정책을 진두지휘할 박 시장이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란 비판을 받아온 여성정책에 근본적인 메스를 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여성경제 분야에선 ‘사후약방문’인 재취업 알선보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장은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워킹맘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직장 내 고충 상담, 경력단절 예방책 발굴에 힘쓰자는 것이다.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해 방과후교사,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등 돌봄사회서비스에서 양질의 여성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황 회장은 특히 “서울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여성 일자리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시가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선 공립 어린이집을 동별로 2곳 이상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이구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핑크 주차장을 설치한다고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가 되겠는가.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동네 사람들이 서로를 지켜주는 자율적인 방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폭력 제로 마을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 부시장을 반드시 임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거세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서울시장 보선을 통해 수평적 의사구조와 쌍방향 소통을 중시하는 여성적 리더십이 확산됐다”며 “박원순 시장뿐 아니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민주당 박영선 후보 등 세 후보가 주창한 리더십의 요체는 여성적 리더십이었다. 지금이 여성의 시대이며, 여성리더십의 시대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같은 여성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체감형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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