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경북 칠곡군, 부산 동구 여성 후보 출사표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인 ‘10·26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시작됐다. 서울 양천구청장, 경북 칠곡군수,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여성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이 남성 후보를 얼마나 압박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김수영(47) 후보는 손학규 대표의 여성특보로 오랫동안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뛰어왔다.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 부인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 후보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을 대신해 출마한 것 아니냐는 시선 때문에 선거운동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유권자들이 지금은 ‘누구의 부인이 아니라 경력이 탄탄해 나올 만하다’고 평가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여성을 시켜볼 만하다는 민심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일자리뱅크와 노인복지재단 설립, 구립어린이집 확충, 미래형 우수 고교 유치, 둘레길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세 차례 구속된 이력이 있다. 남서울여성민우회를 거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지방자치위원장,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는 9명의 후보자가 격돌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장세호 전 군수의 부인인 조민정(51) 전 숙명여고 교사가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조 후보는 남편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섰느냐는 물음에 “다른 지역처럼 금전이나 비리로 인해 중간에 낙마했다면 감히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영아 대상의 마을공동탁아소, 아이돌봄이 나눔터 등을 설치해 워킹맘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또 낙동강 수변 생태 레포츠 공원과 호국·평화 순례길을 조성해 관광산업을 키우고, 청장년층에게 창업·회생자금 5000만원씩을 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오경희(46) 후보는 동구의회 의원, 부경대·신라대 강사 등을 지낸 미혼의 정치인이다. 오 후보는 “주택과 건축물이 노후한 지역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폐·공가 재정비, 안창마을 개발, 테마형 문화공간 조성으로 걷고 싶은 산복도로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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