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여성연합, 수요집회에서 일본 정부 규탄

“반인권과 비평화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책임을 일본 정부는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일본 외무성이 우리 정부의 양자 협의 공식 제안을 거절한 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988차 수요 집회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외쳤다. 

정대협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양자 협의를 제안한 것에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사실상 양자협의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에 따른 실천에 더해 일본 정부 역시 일본헌법 9조(평화헌법)를 준수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행보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한국 정부가 모든 외교적인 힘을 총동원해서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 헌법소원 심판청구가 제기될 당시 109명이던 피해 생존자는 지난 8월 16일 김모(85) 할머니, 18일에 김오순(84)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총 68명으로 줄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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