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노인요양복지시설, 미용업 등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평균 취업자 수는 241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70만3000명보다 40만1000명 늘었다. 이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29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업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보건이나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화 진전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시장이 커지고 노인 요양시설이나 개인 간호인 등 보건복지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보건복지 분야 관련 여성 종사자는 155만1000명(71.0%)으로 남성(61만600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남성은 4.3%(2만5000명), 여성은 9.4%(13만 명) 증가해 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 속도가 남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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