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4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며 “사실상 장관 임명을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 내정자를 비롯, 류우익 통일, 임채민 보건복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 장관 내정자는 곧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회는 이날 각 상임위 별로 전체회의를 열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경과보고서 채택은 진통을 겪었다. 특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밝힌 뒤 전원 퇴장했다.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야당의 표결 거부 속에 가결됐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문화관광부, 복지부, 여성가족부 누구하나 반듯한 장관후보가 없다. 탈세, 논문표절, 갖가지 특혜의혹에 이제 위장전입 쯤은 애교가 되고 말았다”며 “네 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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