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조장’ 어린이 책에 거센 비판

 

출간 전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어린이 책 ‘매기는 다이어트 중’의 표지.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출간 전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어린이 책 ‘매기는 다이어트 중’의 표지.
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매기는 다이어트 중’(Maggie Goes on a Diet)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책이 출간을 한 달 여 앞두고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과 학부모들은 이 책이 어린아이들에게 ‘날씬한 여성이 정상적인 여성’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함께 다이어트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책의 표지 사진에서 주인공인 14세 소녀 매기는 손에 드레스를 들고 거울을 보며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4~8세를 타깃 연령으로 삼고 있는 이 책의 소개 글에서는 “이 책은 뚱뚱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보통 사이즈’의 소녀로 거듭나서 학교 축구 스타가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소녀의 이야기”라며 “매기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긍정적인 자아를 개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은 이 책의 출판이 가져올 역풍에 대해 강하게 다루고 있으며 그 논조는 확실히 부정적이다. “6세 소녀를 위한 다이어트 책이라니?”(가디언), “‘새로운 아이들’의 다이어트 책은 아이들에게 섭식장애를 갖기에 어리지 않다고 말한다”(고타미스트), “4살인데 뚱뚱하다고?”(뉴요커), “위험? 6~12세를 타깃으로 한 10대 소녀의 다이어트 책”(ABC뉴스) 등 언론의 헤드라인만 봐도 비평가와 부모가 이 책에 가지고 있는 분노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이 아직 출판 전이란 사실과 많은 부모들이 다이어트를 건강한 식사의 의미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폭스뉴스의 정신과 자문을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 키이스 애브로는 “매기가 여자아이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뚱뚱한 여성이 토크쇼에 나가 자신의 몸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보다는”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의 작가인 폴 M 크레이머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제목이 다이어트의 사전적 정의인 ‘건강을 위해 음식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웹진 ‘미즈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라 하면 체중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이런 다이어트 열풍은 이미 요요현상이나 섭식장애와 같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과연 4~8세의 어린아이들에게 다이어트를 부추겨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