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주민영화제 집행위원장 아웅틴툰

제6회 이주민영화제 집행위원장 아웅틴툰씨를 4일 구로CGV에서 만났다.

- 이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문제가 발생하면 언론은 이주민을 지목합니다. 그 결과 이주민을 범죄와 연관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종의 미디어 왜곡이지요. 이를 없애고 싶습니다.”

- 이주 여성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무엇보다도 자녀와의 관계입니다. 어머니와 사진 찍기를 거부하고 함께 놀지도 않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 많은 이주민이 미디어 교육을 통해 직접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주민은 영상 제작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게 됩니다. 더 나은 작품 제작에 대한 꿈도 꾸게 되지요. 또 영화를 본 다른 이주민들도 자기표현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많은 이주민이 영상 제작을 통해 꿈과 희망을 얻기를 바랍니다.”

- 영화제가 어떻게 발전하기를 바라나요.

“일상을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또 많은 이주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상영하기를 바랍니다.”

-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2회부터 영화제에 참여했습니다. 이주민방송에서 PD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1994년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왔다. 미디어를 통해 이주민과 한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연대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