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낙동강 축제에 오세요”
낙동강 문화대축제, 국내 최대·최고의 강 축제로 준비 중
지식재산도시 선정 등의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

 

국내 최대 강 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1회 낙동강 문화 대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화명생태공원과 낙동강 일원에서 벌어지는 이 축제는 낙동강을 주제로 한 낙동강 권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과 생태체험 행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이 행사는 다채로운 체육행사를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10월 3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여성신문과 함께하는 제5회 두리하나 건강마라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낙동강변의 흙길을 달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5대째 부산시 북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북구 토박이로서 낙동강 문화 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는 황재관(사진) 부산광역시 북구청장을 만났다.

황 구청장은 “낙동강은 총 길이가 1300리(510여㎞)로 4대강 중에서도 가장 길다”고 설명하며 “축제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만큼, 낙동강의 중요성과 축제의 의미를 확실하게 어필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을 뒀다.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연못에서의 채수식으로 시작해 80여 명의 자전거팀이 이곳 부산 북구까지 3박4일간 대장정을 벌이는 것이 그 예”라고 소개했다.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상남북도와 대구광역시 안의 49개 기초단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는 점은 이번 ‘낙동강 문화 대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낙동강 유역의 태백, 봉화, 울진 등 15개 도시의 개성이 묻어나는 문화 체험을 통해, 지자체의 단편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축제가 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장 출신으로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40여 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그가 부산 북구청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은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간절하게 느끼고 고민해 왔던 고향 북구의 열악한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의 환경 때문이었다.

그는 “실제로 북구는 본예산 기준으로 복지예산의 비중이 64%가 넘을 정도로 복지 수요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 중 하나”라며 “따라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이 스스로 삶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자활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최초로 지식재산도시로 선정된 것은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온 성과 중 하나다. 황 구청장은 “지식재산권 관련 교육과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특허청 상표등록, 디자인 저작권 등록 등의 절차에 대해 안내와 대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생을 교육에 몸담아 온 교육자 출신답게 황 구청장은 교육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오늘날과 같은 지식기반 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재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이들이 각종 장학금으로 편안히 공부함으로써 지역발전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북구는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고의 4D 영상 교육장을 갖춘 구포어린이 교통공원을 개장했으며, 이 외에도 법 체험관인 솔로몬 로파크와 부산청소년 교육문화회관도 건립하고 있다.

부산의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곳으로 인식됐던 북구. 그러나 이 지역은 사실 지난해 12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부산의 10대 상권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10위에 4곳이 오를 정도로 최고의 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황 구청장은 “자연과 어우러진 최상의 주거여건과 지하철 2,3호선이 교차하는 등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에서 북구의 발전 가능성은 더 크다”며 “따라서 더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구민을 위해 무한 봉사하며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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