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여성 펑크록 밴드… 결성 6년의 실력파 중고 신인

 

밴드 ‘슈퍼8비트’의 홍유정, 강나연, 김민채(왼쪽부터).   사진=김수진 객원기자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밴드 ‘슈퍼8비트’의 홍유정, 강나연, 김민채(왼쪽부터).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8월 12일,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한국의 여성 3인조 펑크록 밴드의 티저 영상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아이돌도 아닌 홍대 인디신 가수, 그것도 신인이 유튜브 하루 조회 수 1만 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이들은 홍대 인디신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3인조 펑크록 밴드인 ‘슈퍼8비트’. 이들은 티저 영상을 공개한 나흘 뒤인 8월 16일 첫 EP앨범 ‘BOY N GIRL(보이 엔 걸)’을 발매했다. 펑크를 기반으로 한 이들의 음악은,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 여성 보컬 록밴드의 음악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사운드와 중독성이 특징이다.

파릇파릇한 신인이 나타난 것일까 하던 찰나 2007년부터 ‘숄티캣’이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해왔다는 경력사항이 눈에 들어온다. 정식으로 그룹을 결성하기 전 활동 경력까지 합치면 6~7년 이상의 경력이다. 이 정도면 홍대에서는 중견이라고도 불릴 만하다. 보컬과 기타의 강나연(29), 보컬과 기타의 홍유정(26), 베이스와 코러스의 김민채(25)를 만났다.

- 여성 펑크록 밴드는 아주 드뭅니다. 그래서 ‘슈퍼8비트’에 ‘최초’ 혹은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최초가 맞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그만큼 꾸준히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처음 함께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5년이고, 내후년이면 10주년을 맞는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나요.”(홍유정)

- ‘슈퍼8비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매한 ‘BOY N GIRL’은 어떤 음반인가요.

“‘숄티캣’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보다는 부드러워졌어요. 당시에는 ‘여자가 펑크 한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됐을 때라서, 더 강하고 정통적인 펑크를 고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쌓았지만, 갇힌 이미지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강나연)

- 앨범에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점이 눈에 띕니다. 전체 7곡 중 6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이고, 믹싱과 마스터링 같은 후반 작업도 다 멤버들의 손을 거쳤는데요.

“우리는 홍대에서 ‘놀다가’ 만났어요.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밴드 해보자’고 뭉친 거죠. 그렇게 무작정 시작한 밴드이다 보니 무슨 일이든 우리가 다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지금 들으면 작곡의 기본을 모르고 만들었기에 말이 안 되는 곡도 많아요. 하지만 그래서 듣는 분들은 오히려 ‘신기하다’ ‘새로운 시도다’라고 평가해주시는 경우가 많죠.” (김민채)

- 각자의 자작곡에 대해 설명해준다면요.

“타이틀곡인 ‘잊혀진 그 사람’은 녹음 제일 마지막 즈음 우연히 나온 곡이에요. 제일 감성적이고 다양한 감정이 담긴 곡이 됐는데, 조금이나마 더 철들고 만든 곡이라 완성도가 높았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요.”(나연)

“‘I Will Catch You’는 앨범 중 제일 빠르고, 반복되는 리듬이 신나는 곡이에요. 강하고 빠르고 소리치는 노래를 좋아하는 평소의 성향이 반영된 것 같아요.”(민채)

“‘무지개’는 펑크 느낌을 교과서처럼 그대로 살린 경쾌하고 발랄한 곡이에요. 모두가 옛날을 그리워하고 더 재밌었다고 말하지만, 나중이 되면 지금도 과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사로 만들었어요. 우리가 숄티캣 시절을 그리워하듯이요. 너무 애늙은이 같은가요.(웃음)”(유정)

- 인디밴드로 살아남기 힘들지 않은가요.

“멤버 모두 회사에 다니거나 사업을 하거나 생업이 따로 있어요. 제가 밴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회사는 꿈에도 모를 거예요. 머리색이 밝다고 계속 염색하라고들 하셔요.(웃음)”(유정)

“그렇지만 음악을 취미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남들보다 일을 많이 할 수는 없고 빠지는 날도 많이 생기고, 돈도 조금 벌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나이에 비해 덜 늙는 것 같아요.”(나연)

- 2011 EBS 헬로루키에서 8월의 루키에 선정됐습니다. 최근 인디신에서 헬로루키는 모두가 한 번쯤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무대인 것으로 아는데, 어떤 경험이었나요.

“앨범 막바지 작업과 겹쳐서 저녁때쯤 각자의 직장 일이 끝나면 모여서 녹음실과 합주실을 오가며 거의 매일 밤샘 연습을 했어요. 언니들은 임파선이 붓고,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고, 역류성 식도염에 잇몸 출혈까지 ‘종합병원’이 다 됐죠.”(민채)

“당시 오디션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던 많은 분들이 ‘스페이스 공감’ 녹화 때도 찾아오시고 응원해주시는데 많은 힘이 돼요. 자신감도 생겼고요.”(나연)

- 앞으로의 목표는.

“홍대 클럽 공연 등 크고 작은 공연들을 소화하면서 우리 음악을 알려나갈 생각입니다. 또 내년 봄에는 정식 앨범도 녹음할 거예요.”(나연) 

“계속 지금처럼 셋이서 같이 밴드를 하고 싶어요.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흘러서 이브닝드레스 입고 아이를 업고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고 즐거워요.”(유정)

슈퍼8비트는 8월 29일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9월 23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엠펍(M-PUB)에서 공연이 있다. 다양한 활동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http://club.cyworld.com/super8b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