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놀이와 운동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오아시스 스포츠센터는 올해 초 도곡동에 문을 열었다. 반대편에 있는 성인 전용 스포츠센터와 통유리로 마주보게 해 부모들이 운동을 하며 아이들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성인들의 운동기구에 다치지 않게 안전성을 더했다. 5명의 담당 교사들은 리틀짐에 맡겨진 아이들을 책임지고 관리해 엄마들의 마음을 더 편하게 해준다.
오아시스 스포츠센터 최종훈 대표는 “아이 출산 후 신체적 변화가 찾아오고 운동이 절실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빠 운동을 더 못 하게 돼요.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아이들을 위한 리틀짐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다.
엄마들 못지않게 아이들도 이곳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환 오아시스 스포츠센터 매니저는 “전문 유아체육 강사진이 아이들 성장에 맞게 필요한 근육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운동 효과를 거두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요소들을 끼워넣어 즐길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본 프로그램은 ‘Moooving-Kids’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전반적인 신체 관리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현재는 5~13세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아이들 전용 트레이닝 기구들을 활용하고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종목 스포츠를 더해 어릴 때부터 전문적인 운동을 익혀나갈 수 있게 했다. 아이들 전용 골프, 아이스하키, 인라인, 축구, 농구 요가, 발레 등의 과정이 마련돼 있어 이 중 한 종목을 택해 ‘Moooving-Kids’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는 광운대 아이스링크에서, 승마는 차로 30분 거리의 양지 승마장에서 실시한다. 최근에는 비만이나 성장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한 개인 맞춤 트레이닝도 인기가 많다.
1개월 단위로 회원 등록을 하는 리틀짐은 주1회 10만~20만원선, 주2회 15만~30만원선에 이용할 수 있다. 함께 운영되는 키즈카페의 이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어른 5000원(음료 교환권 포함), 회원 어린이는 1만2000원(평일 1만원), 비회원 어린이는 1만5000원이다.
이날 처음 오아시스 키즈카페를 이용했다는 김기리(38)씨는 “놀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어 프로그램이 다양해 보인다”며 “아이들이 재밌게 어울려 운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집 가까운 곳에도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02-576-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