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동의 장’은 제6차 경제사회 발전 5개년 여성개발 부문 계획에 의거해 건립이 추진됐다. 1980년대 말 당시 한국여성개발원의 연구 기능과 지방 여성회관, 부녀복지관의 사업 기능을 연계시키고 흩어져서 활동하는 여성단체들에 활동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활동 ‘공동의 장’ 마련이 요구됐다. 그러다가 91년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하고 국제화를 표방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형 ‘여성 공동의 장’ 설립이 천명된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곧 개관될 ‘여성 공동의 장’에 국제 협력의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여성 공동의 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지역 간, 국가 간 교류를 통해 여성 발전을 도모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마침내 95년 9월 28일 한국여성개발원 안에 다목적 ‘여성 공동의 장’이 개관됐다.

이듬해 서울형 여성 공동의 장으로 서울여성플라자 건립이 서울여성위원회에서 발의됐다. 서울시는 500만 서울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국내외 여성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여성 시설이 필요해지자 서울여성플라자 건립을 추진해 2002년 6월 4일 준공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특히 건립 장소와 운영 주체에 대해 각계 자문을 구했다. 그 결과 서울여성플라자는 중심부인 동작구 대방동에 세워지고, 운영 주체는 별도 재단법인 ‘서울여성’을 설립하기로 했다.

서울여성플라자는 기존 여성발전센터와 여성회관 등 여성 관련 기관들의 거점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여성 인력의 경제자원화, 여성단체의 네트워킹, 여성문화·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05년 여성플라자와 서울여성은 시설과 정책연구로 기능이 분리됐다가 2년 뒤 서울여성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으로 개편돼 여성플라자 운영과 여성 관련 시설 연계 외에 정책 연구개발 기능을 새롭게 수행하게 됐다.

강원형 여성 공동의 장은 한국여성수련원이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한국여성수련원은 종전 강원도여성수련원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아예 한국여성수련원으로 신축됐다. 2009년 6월 8일 개원한 한국여성수련원은 여성의 능력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여성교육 문화 공간으로 국내외 여성 관련 기관·단체의 교류와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솔향누리 입지를 살려 휴양과 치유의 기능으로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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