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중국 개입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달라이라마가 여성을 자신의 후계자로 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여성 또한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로써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진지하게 이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아픔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터뷰에서 예전처럼 후계자를 직접 지목하는 방식 대신 천주교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선거 방식을 통해 차기 달라이라마를 선정하는 형식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선거를 통한 후계자 선정 방식이 더욱 안정적일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금의 달라이라마 선출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현재 달라이라마는 14대 달라이라마로, 12대 달라이라마의 사망 후 지목되었다. 13대 달라이라마는 11대 달라이라마가 지목했다. 즉, 현 달라이라마가 사망하면 다음 달라이라마가 아닌 다음, 다음 세대의 달라이라마가 될 사람이 지목되는데, 지목된 소년을 판첸라마라고 부른다. 판첸라마는 사망한 2세대 위 달라이라마의 환생이라고 여겨진다. 현 달라이라마는 자신의 환생이라고 여겨지는 소년을 지목해 바로 후계자로 삼는 대신, 15세나 20세가 될 때까지 성장을 지켜본 후에 결정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이와 같은 발언은 차세대 달라이라마의 선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을 염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티베트 불교에는 차기 판첸라마가 누구냐 하는 문제에 혼선이 생겼다. 현재 판첸라마는 13대 달라이라마가 사망하며 선정된 사람으로 중국 티베트 어딘가에 있다. 그러나 현재의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하여 중국 입국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후임자와의 교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현재의 판첸라마를 연금해, 그가 어디에 있는지, 심지어는 생사 여부조차 확인하기 힘들다. 또한 중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판첸라마를 선정해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망명 중인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정통 티베트 불교 지도자들에게는 정통성이 없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중국의 판첸라마를 달가워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판첸라마 제도를 바꾸어, 자신이 차기 달라이라마를 죽기 전에 직접 선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므로 그의 말대로 여성이 티베트 불교의 다음 지도자로 선출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소수민족의 독립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여성이 발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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