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닌 참여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올 여름 다양한 공연예술 축제를 통해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자. 연극에서 록, 클래식까지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장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
관객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연극축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로 23회를 맞이한다.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연극이 내게로 온다’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유럽 및 아시아의 다양한 야외극을 접할 수 있다. 해외 공식 초청작인 ‘그때 지금 영원’은 인도의 전통무용에 연극적인 요소들을 차용한 작품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공연은 인도 무대예술의 세계에 어떻게 조화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니아를 위한 최고의 선물 록 페스티벌
그 외에도 차세대 대형 영국 밴드 아크틱 몽크스가 페스티벌에 가세한다. 2006년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2008년 같은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국앨범상과 최우수 영국그룹상을 동시에 받은 이들은 실험적인 곡과 중독적인 멜로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60팀이 넘는 국내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록의 전설 부활부터 떠오르는 신예 장재인, 실력파 1인 밴드 검정치마 등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valleyrockfestival.mnet.com)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www.pentaportrock.com)은 현재 2차까지 예매가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3차 예매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캠핑은 사전 예약만 가능하며 날짜와 관계없이 1인당 1만원이다.
클래식음악의 향연 속으로
세계의 쟁쟁한 연주자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 ‘마스터클래스’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피아노 등 네 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강원도민은 무료다. 이외에도 음악가들과 청중이 대화할 수 있는 ‘음악가와의 대화’, 강원도 내 시·군을 투어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이 있다. 문의 033-249-3374
올해 처음 열리는 ‘DMZ 연천국제음악제’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피아노, 현악 2가지이며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대상으로 한다. 1차와 2차 접수는 마감됐으며 7월 30일까지 선착순 배정된다. 피아니스트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신수정,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막심 페도토프 등으로 구성된 마스터클래스와 베토벤의 삶과 음악세계 저자 조수철, 피아니스트 임종필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
문의 031-955-6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