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보다 비교적 여유 있어 손주 육아도 담당

육아문제는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제일 큰 문제이다. 탁아소등 사회적 기반이 잘 되어 있는 국가는 생각보다 적다. 과연 미국의 여성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까.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홈페이지- 워킹마더(http://www.workingmother.com/)'에 의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육아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즉 일하는 엄마가 아닌, 일하는 할머니가 어린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 주의 '메릴린 코헨'은 얼마전 중학교 영어 교사직에서 은퇴했다. 그후, 메릴린은 부동산 중개업 자격증을 취득하여 비정규직으로 '매톤 부동산'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비정규직인 만큼 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인 딸 미셸의 두 아이, 조단과 시드니를 대신 돌봐주고 있다. 이런 경우는 미국에선 이미 낯선 일이 아니다. 미국립 보육자원 및 연방지원기국협회(이하 NACCRRA)의 이사 린다 스미스는 '육아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부모들이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안이 바로 조부모에게 아이들을 부탁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할머니들이 손자, 혹은 손녀들의 양육을 맡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직업 없이 집에서만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주로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형태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들이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코헨의 경우도 집을 소개할 때, 손자, 손녀와 함께 가는 일이 많다. 그녀는, '손님들도 아이들에게 호의적인 경우가 많아 집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분위기가 좋아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감지된다. 2008년 NACCRRA 연구에 따르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52퍼센트가 아직 직장에서 은퇴하지 않았거나, 은퇴 후 비정규직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은 이들이다. 따라서 사업장 고용주들에게도 유연한 사고가 요구 된다. NACCRRA 이사 스미스는 조부모들은 상사에게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할 것을, 상사들에게는 상황에 대한 고려와 이해를 당부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어 직장에서 은퇴하는 시기가 예전보다 늦춰지거나, 은퇴 후에도 무료함을 달래거나 경제적 보탬을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부모가 된 세대보다는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조부모들이 육아문제 해결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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