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월드컵 경기장에서 2011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에 오른 팀은 미국과 일본이었다. 접전 끝에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2대 2 동점으로 연장전이 종료되고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일본이 승리했다.
성인 월드컵에서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은 대 지진과 쓰나미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일본 국민들에게 모처럼 신이 나는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며 자축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합 종료 후 트위터를 통해 “최선을 다한 미국 대표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승한 일본 팀에도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을 단장으로 ‘대통령 대표단’을 조직해 현장에 보낼 정도로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