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는 10대 소녀, 요르단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 주고자

17세 소녀가 세운 과학캠프 '사이걸스'(SciGirls)가 화제다. 지난 13일 CNN 보도에 의하면 '야라 시프리'(Yara Sifri)는 요르단의 여자 아이들을 위한 과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시프리'는 팔레스타인계 캐나다 인으로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 세워진 이 캠프에는 현재 12살에서 15살 사이에 있는 여자소녀 44명이 참가하고 있다. 2주 과정의 캠프수업에는 전기, 로봇 공학, 수학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예술과 축구 등 예체능 수업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요르단의 각 지에서 매일 버스를 타고 이 캠프에 온다. 캠프 설립 동기를 묻는 질문에 '시프리'는 '방학때 암만에 있는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곤 했다. 마을 커뮤니티에서 영어와 체스를 가르쳤는데, 그곳에서 내 또래의 소녀들을 만났다. 내가 누렸던 교육을 그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프리'는 캠프 설립을 위해 2만 2천 요르단 디나르(약 3천 5백만원)를 모금했다, 또 레바논에 위치한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오브 사이언스 & 테크놀로지'로부터 장학금 기부도 받았다. 44명의 학생들은 각 지역에서 과학 성적이 높은 여자 아이들을 선정했다. 그러나 요르단의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캠프에서 배우는 것들은 이들이 처음 접해본 것이 많다. 왜냐하면 요르단에서 여자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3시간 정도만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교육 기회는 남자아이들 몫이기 때문이다. '시프리'는 캠프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요르단 전국에 확산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 참가한 44명의 친구들이 다음 단계의 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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