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의 증가에 비례해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원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 생활지원

결혼이주 여성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10개의 거점센터와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 각 지역의 센터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은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 가족 취업 연계 지원 등을 받고 다문화 가족 자조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도움도 마련돼 있다. 각 지역의 센터를 찾기 위해서는 ‘다누리 콜센터’(1577-5432)로 연락하면 가장 가까운 센터 정보를 알려준다.

■ 인권지원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한 이주 여성들의 인권 지킴이 센터도 유용하다. 민간 지원단체 중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02-3672-8988)에서는 외국인 이주 여성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상담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주여성인권센터가 여성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결혼이민자 등 ‘이주 여성들을 위한 전용 콜센터’(1577-1366)도 있다.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 국어로 365일 24시간 지원한다.

■ 취업지원

이주 여성의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는 기업도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061-287-1370)은 결혼 이주 여성들 및 취업 취약 계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간병서비스 지원사업과 제과제빵 사업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에코팜므’(070-8719-9529)도 이주 여성들과 자녀들을 위해 교육, 상담, 수공예기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자녀교육 지원

중도 입국 이주 여성 자녀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대안학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도 입국 자녀’는 한국인 남성과 재혼한 외국인 여성이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자녀다. 중도 입국 자녀들은 부모의 재혼 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오는 경우가 많아 한국 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들꽃 피는 학교’는 여성가족부가 일반 학교에 들어가기 어려운 중도 입국 자녀들을 위해 지정 운영 중인 ‘레인보 스쿨’이다.

여기에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가 청주시 상당구에 문을 연 ‘해피레인보우스쿨’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결혼이주 여성의 모국 문화 교육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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