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선생도 기뻐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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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사회가 법률구조를 사회복지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가정법률상담소가 그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곳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정말 뿌듯합니다.”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1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사진 왼쪽) 소장과 차명희 (오른쪽) 이사장에게 이번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곽 소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사회봉사에 대해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개인의 희생과 지원만으로 좁게 해석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수상이 사회봉사 개념을 좀 더 넓고 깊게 확대하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차 이사장도 “이번 수상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라며 “이 상을 꼭 받고 싶어하셨던 돌아가신 이태영 선생님께서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감격해했다.

고(故) 이태영 변호사는 1956년 가정법률상담소를 설립한 후 법을 몰라 소외되고 고통 받는 여성을 돕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인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도 유명하다.

가정법률상담소는 법률구조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55년 전 우리나라에 법률구조의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 정착시킨 곳으로, 가정문제로 표방되는 여성문제의 최전선에서 상담을 통한 법률구조뿐만 아니라 호주제 폐지, 동성동본 폐지 같은 가족법 개정 운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반세기 역사를 가진 가정법률상담소도 민간단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없어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곽 소장은 “50년 넘는 세월 동안 법률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여성들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무료 상담이다 보니 기부금과 자체 교육 사업 등으로는 모든 분들께 골고루 혜택을 드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정법률상담소가 정부가 해야 할 법률구조라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활동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통한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법률구조라는 영역에 관심이 적었던 기업들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법률구조를 ‘법률복지’로 인정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더욱 협조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창업주 고 이병철 전 회장의 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인류복지에 공헌한 인사들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올해는 과학상에 하택집(43) 미 일리노이대 교수, 공학상에 토머스 리(52) 미 스탠퍼드대 교수, 의학상에 최명근(52)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에 정경화(63) 미 줄리아드음대 교수, 사회봉사상에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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