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36·사진) 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가 세계 최고의 꽃박람회에서 한국의 전통 화장실인 ‘해우소’를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으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5월 23~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1 첼시 플라워 쇼’의 아티즌(artisan) 정원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 현지에선 축제에 처음 작품을 출품한 작가, 그것도 동양의 여성에게 상을 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작품 ‘해우소(hae woo so)’는 부제인 ‘마음을 비우다’에서도 알 수 있듯 ‘생명의 환원과 비움’이라는 한국적 철학을 담았다.

작품은 영국 그린피스에 기증돼 사옥 앞마당을 장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