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한 다문화 가족 합창대회가 5월 29일 오후 2시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앞서 전국 다문화 가족 7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다. 본선 무대에는 12개 팀이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필리핀, 중국, 태국, 일본 출신 5가족이 모인 모이세 합창팀은 ‘즐거운 봄’을 노래했다. 경기 용인시 요시다 아쓰노리씨 가족은 남편이 일본인으로 큰딸은 미국인, 둘째 딸은 일본인과 결혼을 앞두고 출전한 복합 다문화 가족이었다. 민요 강사인 시아버지와 함께 나온 일본인 며느리가 전통 민요 ‘아리랑’을 불러 박수를 받았고 부발중 다문화 가족 학생 5명은 결혼이민자인 어머니들과 함께 참여해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했다.

정숙영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족 간의 화목한 모습, 하모니, 응원 열정, 관객 호응도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두 가족 11명이 참가한 ‘아롱다롱’ 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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