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임신부·실버 ‘맞춤’ 요가 등 다양화
“요가는 이제 국민운동…한국인 체형에 맞는 요가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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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강사 김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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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영 기자
우연히 시작한 요가가 아예 직업이 됐다. 광진문화예술회관 요가 강사로 6년째 활동 중인 김뉴아(47·사진)씨는 요즘은 ㈔한국생활요가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다른 사람에게 요가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이 더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는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로부터 요가 강사가 되는 방법과 유념해야 할 점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됐나.

“회사를 다니며 나의 꿈이었던 상담사가 될 준비를 하던 중 명상을 해보라는 추천을 받아 요가를 알게 됐다. 2003년 지역 주민센터에서 주 2회 수업을 들었는데 강사님으로부터 요가를 잘 가르칠 것 같다며 같이 공부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강사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요가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16주 수업 과정을 들었다. 당시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토요일 하루를 몽땅 쏟아 부었다. 협회의 3급 자격증을 따고 이후 협회 요가원에 강사 자리가 생겼다. 1시간짜리 콘티를 직접 짜고 그렸고 떨면서 첫 강의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중 2006년 광진문화예술회관이 생기면서 강사 자리를 얻어 지금까지 강의를 해오고 있다.”

-요가 강사의 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요가 강사의 가장 큰 이점은 나를 치유한다는 것이다. 깊은 호흡으로 안 되는 것을 놓으며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내가 더 건강해지기 때문에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나는 60세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면 요가 강사처럼 다양하게 뻗어 나갈 수 있는 자리도 드물다. 젊은 시절에는 파워풀한 동작을 위주로 하다가 점점 자신과 맞고 좋아하는 동작 위주로 구체화해 나갈 수 있다. 임신부 요가, 실버 요가 등 다양한 방향으로도 나아간다. 요가를 배우는 연령대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자신이 시간을 조절하며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일주일에 11시간 정도를 일하면서 150만원 정도의 수입이 가능하다. 가정도 있고 요가 이외에 상담사 공부를 하기도 하고, 다른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할 수 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면 시간제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일을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연 4000만원 정도 버는 사람들도 꽤 있다.”

-요가 강사는 강의를 어떻게 맡게 되나.

“요즘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기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석 달에 8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다닐 수 있으니 부담이 적고, 강사 또한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다. 더불어 방과 후 학교, 학교 CA 수업 등 최근에는 지자체, 여성문화회관, 학교 등의 수업이 많이 늘어났다. 요가 강사는 이런 기관과 계약 관계지만 학생이 너무 없어 폐강을 하지 않는 한 대부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다.

강의를 맡을 때 유념해야 할 것은 인간관계다. 주어진 일을 잘 해내면 주변 사람들이 소개를 많이 해주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계속 가지를 뻗게 된다.”

-요가 강사 자격증 취득 방법은.

“요가 강사 자격증은 한 번 취득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자격증은 협회별로 발급 방식이 다르지만 보통 일정 기간의 수업을 듣고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받을 수 있다. 강사를 하기 위해 많이 취득하는 3급 과정에서는 25가지 기준 동작들을 익혀 실기시험을 보고 요가 경전, 요가의 역사 등 이론 시험을 봐서 점수를 합산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급수가 2급, 1급으로 올라갈수록 난도가 높아진다.

요즘에는 무분별하게 자격증을 남발하는 협회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방식으로 쉽게 자격증을 얻으면 결국 자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협회 선택이 중요하다. 수업만 하면 점점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럴 때 협회에서 실시하는 워크숍에 참가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요가학과 교수 또는 인도 쪽 인사를 모셔 여러 가지를 배운다. 최신 요가 경향을 업데이트 할 수도 있고, 함께 스터디하며 나아갈 수 있다. 요가가 정말 좋다면 요가 선생님을 통해 좋은 협회를 소개받는 것이 좋다.”

-전공을 하거나 일찍 학업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최근 요가학과가 생겼다. 동국대 인도철학과 같은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고, 원광디지털대학교, 울산춘해보건대학 등 많은 배움의 길이 열려 있다. 여러 과정이 준비돼 있고 교수까지 될 수 있다.”

-요가 강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요가가 붐을 이루고 정점에 이르렀던 때는 내가 배우던 2000년대 중후반이었다. 연예인들이 홍보를 하고 비디오를 만들던 시절 많은 요가원이 생겨났고 요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많은 젊은이들이 요가를 하고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그에 따른 거품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그러한 거품이 줄어들고 요가가 국민운동으로 사랑을 받게 되는 과정이라고 느낀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거품과 외모만을 보고 요가 강사를 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가가 시작된 곳은 인도지만 그것을 전 세계에 유형화하고 퍼뜨린 것은 서구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요가를 만들었다. 우리도 우리 체형에 맞는 우리만의 요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청소년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요가를 하고 싶은가.

“나의 꿈은 상담사가 되는 것이었다. 여기에 요가 강사를 하면서 요가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쪽으로 나의 길을 구체화하고 있다. 각자에게 맞는 요가가 있듯이 나에게는 명상을 통한 요가로써 나를 치유하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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