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해외 예술가 에리카 블릭만·마리 춘 다익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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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에리카 블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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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입양아 출신으로 네덜란드의 설치·미디어 예술가 에리카 블릭만(Erika Blikman·37)과 마리 춘 다익스마(Masi-marie Choon Dijksma·32)가 최근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네덜란드로 입양된 두 사람은 각각 예술 활동을 하다가 네덜란드에서 만났다. 나란히 금천예술공장의 해외 입주 예술가로 선정되어 한국을 찾았고 최근에는 ‘at home in pattern’이라는 주제로 합동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익스마씨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만큼 색다른 체험을 하고 영감을 얻고 있어서 놀랍다”며 “한국의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릭만씨는 자연, 집, 가족처럼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대상이나 개념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직물 디자인을 전공한 다익스마씨는 실과 옷감으로 과거의 기억을 표현하며 정체성과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두 사람은 금천예술공장의 재능 기부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인 스쿨’을 통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예술 강의도 펼쳤다. 1차에서는 금천구 지역주민 300여 명, 2차에서는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의를 연 것이다.

 

설치미술가 마리 춘 다익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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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주제는 ‘집’이었다. 이화미디어고 학생들과는 직접 콜라주를 만들어 보는 실습수업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잡지나 패브릭 등을 사용해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을 만들었다.

블릭만씨는 “집에 대한 기억과 경험, 환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작업하고 대화했다”고 강의 내용을 소개하며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빨리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처음 본다. 정말 흥미롭고 재능 있는 학생들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런 재능 기부의 경험은 두 예술가의 작품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 예술가는 “수강생들의 추억을 모으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을 보면서 한국인들의 공통적이거나 상징적인 특성을 이해하게 됐다”며 “특히 따뜻함과 정을 많이 느꼈는데 앞으로 이런 점을 내 작품에도 반영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제레지던스를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에는 2009년 개관 이후 해외 예술가 42명이 입주했다. 이들은 입주 예술가 스튜디오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일부 개방하는 ‘예술가의 방’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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