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카우트 활동가들과 한솥밥 먹으며 호흡”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세계걸스카우트연맹 아·태 친선회(Friends of Asia Pacific Region, WAGGGS)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파항(Pahang) 주 아지자(Azizah·50) 왕세자비를 만났다.

변주선(70) 아·태 친선회 창설자와의 각별한 관계로 여러 차례 내한, 이번 방문이 벌써 6번째다. 변씨가 아·태 의장으로 있을 당시 아지자 왕세자비에게 후견 역할을 부탁한 이후 6년째 아·태 친선회의 후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변씨는 친언니와도 같다. 두 사람이 함께한 인터뷰 자리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흠씬 묻어나왔다.

왕세자비는 얼마 전 변씨의 고희연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자매애를 과시했다. 그는 “변주선씨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소녀들의 꿈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뜻을 함께하는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게 됐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곤 한다. 이에 변 씨는 “아지자 왕세자비는 특별 대우를 바라지 않아요. 호텔 예약을 해준다고 해도 걸스카우트 활동가들과 같은 곳에서 먹고, 자려고 하죠.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에요”라며 높이 평가한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국으로 9개의 주(州)마다 술탄(왕)이 있다. 조호르(Johor)주 술탄의 딸이기도 한 왕세자비는 왕족답지 않게 인터뷰 내내 소탈하고 격의 없는 모습이었다. 호의의 표시로 기자의 휴대전화 케이스와 본인 것을 바꿔 끼면서 인터뷰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아픈 기억은 있다. 불임으로 두 번의 시험관 시술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였을까, 불임 여성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불임재단을 만들어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이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섯 남매의 어머니가 된 그는 손수 재봉틀로 옷을 해 입힐 정도로 손재주도 많다. 지난 2004년에는 파항의 전통음식을 소개한 요리책을 출간하기도 했다며 파항의 대표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생선에 ‘과일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이라는 과일을 곁들여서 먹는 요리가 있다. 두리안은 한국의 김치처럼 향이 강하고 냄새도 악명이 높지만, 영양가가 높아 임신부에게 좋은 과일이다.”

왕세자비에게 최근 이슬람 국가들에서 여성들의 민주화 요구가 거셌던 실례를 들어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의 상황은 어떤지 물었다. 그는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이 압박을 받고 사는 줄 아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지위”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남편 성을 따르지도 않고, 남성은 여성을 존경한다는 것. 그는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안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 3차 아·태 친선회 총회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4박 5일간) 서울에서 진행됐으며, 주요 의제는 ‘Show your cares for the girls!’(너의 관심을 소녀들에게 베풀라!)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녀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다. 아지자 왕세자비는 “우리의 소녀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금을 모으는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걸스카우트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변주선 씨는 “우정과 사랑과 나눔의 마음이 모여 아·태 친선회가 날로 번성해가고 있다”며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