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마라톤대회 단골 참가자 세페리노 발데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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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제11회 여성마라톤대회에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유명인사가 있다.  대표적인 ‘친한파’ 외교관으로 잘 알려진 세페리노 발데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 부부(사진)다.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참가하는 대사 부부는 “매년 여성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상암 월드컵공원은 다른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개인적으로도 야외에서 뛰는 것을 좋아해 계속해서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셀레스티나 델 발데스 대사 부인은 30년 이상 마라톤을 꾸준히 해온 마니아다. 이런 그이기에 여성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마라토너가 되려면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달리기 운동과 함께 균형 있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데스’라는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박대수’라는 한국 이름을 가질 만큼 한국 사랑이 각별한 발데스 대사는 “파라과이 국민처럼 가족을 중시 여기는 한국인들이 좋다”며 “예전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파라과이로 이민 온 한국 이민자들을 많이 알고 지내며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와 스포츠인들을 지원하고 함께 즐기는 스포츠 문화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발데스 대사는 “파라과이에서도 매년 여성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며 ‘NANDUTI’라는 이름의 여성 수공예자들의 축제가 여성 페스티벌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발데스 대사 부부는 올해도 여성마라톤대회가 성황을 이루기를 기원하며 “마라톤에 참가하는 분들이 대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그리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항상 젊음과 패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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