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B형간염·빈혈 등 다른 질병도 의심해봐야

 

일러스트 김유정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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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에 시달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쏟아지는 잠과 싸워야 한다. 졸음에는 장사가 없다. 몸은 무겁고 눈꺼풀은 자꾸 내려앉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는 요즘이다. 평소처럼 밤에 잠을 자는데도 왜 자꾸 졸음이 찾아오는 것일까. 사실 춘곤증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회의 시간이나 운전 중에 졸음이 온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봄만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빈혈이나 추위 잘 타는 체질에 더 나타나

춘곤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이 봄 날씨에 적응하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활동량 때문에 비타민이나 단백질 등의 소모도 증가해 영양 불균형을 가져와 몸이 전체적으로 나른해지고 춘곤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춘곤증은 빈혈 증상이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혹은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졸음 이외에도 식욕 저하, 소화불량, 현기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감기, 결핵, B형간염, 지방간,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등도 춘곤증의 증상과 유사하므로 피로감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계속 피로한 경우, 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무력감을 느낀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양파와 냉·온욕에 숨은 숙면의 비밀

춘곤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리듬을 깨는 과음이나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장인들은 졸음이 쏟아질 때 으레 커피를 찾는데,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는 일시적으로 졸음을 쫓을 수는 있지만 피로감을 해소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면 비타민 결핍으로 피로를 자주 느끼게 되며 공복감 때문에 점심식사도 많이 하게 된다. 과식 후에는 소화기관으로 과도하게 신경이 집중되어 뇌 활동이 둔화돼 잠이 평소보다 더 쏟아질 수 있으므로 아침식사는 필수다.

만일 밤에 좀처럼 숙면을 취할 수 없다면 양파를 이용해보자. 혈액순환과 숙면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파를 반으로 썰어서 칼집을 내 머리맡에 두면 잠을 쉽게 이룰 수 있다. 또 베개 속을 메밀로 바꾸면 머리를 차게 해줘 숙면을 유도한다. 냉·온욕도 효과적이다. 5분 정도 사우나를 한 후 냉탕에 1분 정도 들어가 있기를 5~6회 정도 반복한다. 단, 심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냉·온욕 대신 35~37℃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채우고 청주를 1컵 정도 부어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춘곤증이 가장 위험한 경우는 운전 중 졸음이다. 졸음운전을 피하려면 창문을 열어 내부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주고, 장거리 운전인 경우에는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준다.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차를 갓길에 세워 단 10분이라도 잠을 청하거나, 밖으로 나와 찬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스트레칭을 해주자.

춘곤증 극복 방법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생활하자.

-잠이 쏟아지는 오후 2~4시 사이에는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오전에는 머리를 쓰는 일,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면 도움이 된다.

-쌓인 스트레스는 매일 풀어주고, 여유를 가지며 조급해하지 않는다.

-열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듯 이마에서 목 뒤까지 5회 이상 빗어 내린다.

-비타민이 많은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등 봄나물을 많이 먹는다.

-피로 해소에 좋은 한방차(오미자차, 구기자차)를 마신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허브 방향제품(페퍼민트, 라벤더 향)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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