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지원 등 국악 저변화 위해 노력”

 

“알고 들으면 우리 소리보다 편안한 음악도 없을 겁니다” 박일훈 국립국악원장이 국악에 대한 소신을 말하고 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알고 들으면 우리 소리보다 편안한 음악도 없을 겁니다” 박일훈 국립국악원장이 국악에 대한 소신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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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영 기자
“351년 신라 음성서에서 맥을 짚으면 국립국악원은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최고(最古)의 기관입니다. 60년의 역사 동안 우리 소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나아가 대중화하고 세계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혼이 내재돼 있는 국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립국악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았다. 이달부터 벌어질 다채로운 60주년 기념행사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일훈(63) 원장은 “국립국악원은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 1951년 4월 10일 부산에서 개원한 나라의 음악 기관”이라고 소개하며 “사람도 60세 생일이 의미가 있는데 기관이 60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보존·전승·보급하는 기관으로, 공연·교육·진흥을 통한 대중화와 학술연구 및 복원사업을 통한 전승 보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원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를 총괄하는 박 원장은 “1433년 세종조 회례연을 재현한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5월 27~29일, 경복궁 근정전)를 비롯해 우리 역사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공연들을 모아 다양한 공연들을 마련했다”며 “또 연말까지는 국악학 자료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성종 24년(1493년)에 제작된 국악계 최초의 악서 ‘악학궤범’의 2011년판 ‘21세기 악학궤범’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월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박일훈 원장이 취임 2주년을 맞는 달이기도 하다. 국악 연주자이자 작곡가 그리고 연구가이자 교육자로 40년을 국악원과 함께해온 그는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원장의 취임 이후 국립국악원은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적자원 등의 한계로 국악에서는 힘들다고 여겨졌던 장르당 10일 이상의 장기공연을 시도하고, 베트남전쟁 시 유실된 아악(雅樂)의 편중과 편종 등의 악기를 복원한 뒤 기증하는 방식으로 문화교류를 해왔다. 또 지하철이나 학교 종 등의 알림 소리를 국악으로 바꾸는 등 대중의 생활 속에 국악을 자연스럽게 침투시키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박 원장은 “국립국악원은 하나의 심벌(상징)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민간단체들을 보이지 않게 지원하는 등 저변을 확대해 국악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 국립국악원을 시민들이 나들이 하듯 편히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옛날 사랑방 개념의 풍류방을 건립해 국악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나 동호인 클럽을 위해 개방하겠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주변 경관도 새로 가꿔 시민들이 공원처럼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박일훈 원장은

2009-현 국립국악원 원장(16대 국악원장)

1997-2009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실장

1987-1997 국립국악원 장악과 과장

1978-1982 국립국악원 전속연주단 연주원

1974-1977 국립국악원 연구원

수상

1988 근정훈장

1986 체육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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