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거주 일본인 야마시타 미사토(山下美里)‧ 타치바나 아키카(橋明香)씨
인터뷰‧ 한국 거주 일본인 야마시타 미사토(山下美里)‧ 타치바나 아키카(橋明香)씨
  • 박윤수/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1.03.18 14:36
  • 수정 2011-03-1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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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있는데도 모두 따뜻이 응원해주셔서 감사”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야마시타 미사토씨와 타치바나 아키카씨. 1년 전 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야마시타씨는 기후현 출신으로 가까운 사람 중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카나가와현 출신인 친구의 친척이 이와테현에 살고 있어 행방불명 상태라는 말을 듣고 사태의 심각성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한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에서 태어났다는 타치바나씨에게는 이번 지진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연세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타치바나씨는 한국에 온지 곧 1년이 된다. 다행히도 어렸을 때 온 가족이 카고시마현으로 이주해 살고 있어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카고시마도 지진이 잦은 지역이고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이라 이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보면서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살아왔지만 이번과 같은 큰 지진은 처음이라 무척 놀랐다는 두 사람. 무엇보다도 마을을 송두리채 쓸어가 버린 쓰나미에 대한 공포가 컸다. "마을회관에서 방송으로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계속 외치며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애쓰던 여성의 기사를 읽었어요. 하지만 정작 그 여성분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나미에 쓸려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야마시타씨는 지진 피해 현장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무척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신념으로 침착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일본인들에 대한 자부심도 엿보인다. 이들은 무엇보다 직접 도우러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대신 서울거주 주한 일본인 커뮤니티인 '서울 재팬 클럽'(SJC)의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여기에 적극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나라에서 일본에 도움을 보내주고 있어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과 갈등도 있지만 이번 사건에는 모두 한 마음으로 일본을 응원해 주고 계셔서 한국인들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야마시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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