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대표하는 최고의 춤은 바로 ‘돈키호테’ 3막의 그랑 파드되. 주인공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이 결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이 춤은 아다지오와 남녀 솔로 바리에이션과 코다로 구성된 2인무다. 남녀 주역 모두에게 고난도의 현란한 기교를 요하는 이 춤은 32번의 푸에테(회전동작)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 때문에 발레 애호가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명장면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레 갈라 공연에서도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다.
개성 넘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무대에서 발랄한 고집쟁이 키트리역와 유쾌한 바질역에는 ▲김세연-엄재용 ▲한서혜-이동탁 ▲강예나-이승현 ▲황혜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이현준 ▲손유희-정위 총 여섯 커플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들이 무대에서 춤출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그렇기에 연습실에서의 여섯 커플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예매 및 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 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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