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하고 지적인 짧은 머리·누드 메이크업 대세
언밸런스 커트, 레드오렌지로 생동감 줘
누드 베이스에 절제된 색조로 조화
무거운 외투를 벗어버리듯 봄을 맞아 신선하고 산뜻한 변신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트렌디한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박준뷰티랩이 제시한 올 봄 헤어 커트 스타일은 지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성을 강조하는 ‘쇼트보브(Short bob)’ 스타일이다. 여성들에게 파격적인 변신을 가능케 하는 대표적인 헤어스타일로 가벼우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활동을 재개하는 여배우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스타일로, 고현정, 오연수, 엄지원 등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해 오던 스타들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오면서 지적인 우아함과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머리 모양이다. 짧은 스타일이라고 해도 펌, 컬러,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발랄함, 여성스러움, 지적임, 세련됨, 진지함, 자신감, 카리스마 등 여러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몇 년 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신혜는 중성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귀여운 쇼트보브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겨우내 덮고 있던 두껍고 무거운 느낌을 지우고 ‘봄’이라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짧은 길이가 쇼트보브 스타일의 기본이다. 두상의 형태에 따라 혹은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헤어 층을 염두에 두면서 연출을 하면 시크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대칭을 피하는 언밸런스와 디스커넥션(단절) 기법을 사용한다. 컬러도 밝고 선명한 느낌의 태양을 연상케 하는 레드오렌지를 기본으로, 골드 빛이 도는 하이라이트를 포인트로 줘 단조로움을 피한다. 이런 염색기법은 화사함과 생동감, 세련미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부분적으로 펌을 할 경우 발랄함과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메이크업은 피부 톤에 맞는 누드한 느낌의 베이스로 표현해 주고 눈매를 교정하는 정도의 아이라인과 절제된 색조 화장으로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입술 표현은 파스텔 톤의 오렌지 빛이 살짝 도는 정도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올해 트렌드다. 부분적인 색조 메이크업보다는 전체적인 베이스에 보다 신경을 써 화사한 느낌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