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여성인턴 10명 모두 취업 성공…올해 80명 확대·지원
지난해 3월 요코씨는 취업설계사의 추천으로 새일여성인턴제에 참여했고 이후 3개월간 강진군 남도비색한지공예협의회에서 근무하며 성실히 공예기술을 익혔다. 회사에서도 외국인이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요코씨의 열정을 인정했고 지난해 8월 드디어 남도비색한지공예협의회의 정식 공예품 제작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요코씨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준 전남새일본부는 지난해 4월 개소해 아직 문을 연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전남도 내 22개 시·군 중 14개 지역에 16명의 취업설계사를 파견, 구직자 2900여 명 중 1700여 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또 면접에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취업설계사가 297개 업체 433명과 동행면접을 한 결과, 235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특히 요코씨를 포함해 새일여성인턴제에 참여했던 구직 여성 10명 모두가 인턴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취업으로 연계돼 ‘새일여성인턴 100% 취업률’이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새일여성인턴제는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한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올해부터 6개월로 연장)하는 제도로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에 직장과 가정생활에 적응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며 직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일여성인턴 연계 대상 기업은 인턴을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하며 여성친화 기업, 여성의 취업이 저조한 사업장,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제조업체, 장기 고용이 가능한 사업장을 우선 연계하고 있다.
최순애 전남새일본부 원장은 “올해는 본부의 운영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여성들의 취업 지원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먼저 기존의 전남도 내 3개 새일센터를 통해 진행되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새일센터가 없는 19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3명의 취업설계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또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시범 운영을 통해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새일여성인턴제 인원도 지난해보다 70명 더 늘어난 8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 여성인력 실태조사 및 지역 특화 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에서 필요한 여성 전문 인력 양성과 발굴도 적극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