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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연극사의 ‘살아있는 전설’ 배우 백성희·장민호(사진)씨가 자신들의 이름을 딴 극장 개관을 기념해 연극 ‘3월의 눈’에서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춘다. 손진책 예술감독이 기획·연출을 맡았다.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평생 한옥을 지키며 살아온 노부부의 이야기를 가슴 먹먹한 감동으로 그려낼 연극 ‘3월의 눈’은 3월에 내리는 눈처럼 잠깐 내렸다 금방 녹아버리듯 어떤 존재가 생기면 사라져야 되는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장민호는 극중 남편 장오 역을 맡았고, 백성희는 세상을 떠나 영혼으로 남편을 찾아와 말벗이 되어주는 이순 역으로 등장한다.

연극 ‘3월의 눈’은 11~20일 공연된다. 문의 02-327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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