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스기우라 전 장관은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음을 전제하며 “오늘 확인한 것을 일본에 가서 알리고 싶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받기 전까지 절대로 죽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 굳은 결의를 스기우라 전 장관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스기우라 전 장관에게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밝히더라도 무릎이라도 꿇어야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한 “피해자는 고개 숙여 문제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고, 가해국 장관이었던 자는 뻣뻣한 자세로 답례하는 말도 안 되는 우리네 현실”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