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금리는 낮고 그렇다고 주식에 투자하자니 부담스럽고.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펀드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 이렇게 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해외펀드에 눈을 돌린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몇 해 전 중국펀드에 몰렸던 사람들이 빈깡통만 차게 되었던 일을 기억하자.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해외펀드가 유력할까? 해외펀드 선택기준은? 중제: 역시 해답은 중국관련 펀드 중국증시가 27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중국시장으로 이목을 돌리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2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과거 중국펀드로 깡통통장을 찼던 쓴 기억이 있는 투자자들도 중국펀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가 끊임없이 조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가장 성장성이 높은 것이 중국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회복과 투자 증대에 힘입어 올해는 한층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국내 증권사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중국관련 펀드를 꾸준히 내놓는 이유다. 최근 미래에셋운용, 삼성운용, KB운용 등 대표적인 운용사들은 중국 본토 증시 투자한도를 늘리거나, 신규로 투자자격을 취득하는데 열중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제:이머징마켓에 주목하라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약자) 등 이머징 국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최근 세계경제불안으로 이머징 국가나 펀드에 대한 투자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수익성으로 보자면 이머징 관련 투자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단, 수익성이 높은 반면 고위험성이 따르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 세계 경제구조는 이머징 마켓이 움직이고 있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등 강대국과 선진국에 의해 좌우되던 경제구조도 이제 이머징 국가가 좌우한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강대국은 소비와 생산면에서 이미 노후할 대로 노후해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이 남아메리카나 러시아, 인도와 중국 같은 이머징 국가들을 주목하는 것은 선진국들에 비해 이들 국가가 아직 성장동력과 소비동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Box- 금주의 경제용어 원화절상이란?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외환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하여 환율은 하락하게 되는데 이를 원화의 평가절상 또는 원화환율의 하락이라고 한다. 이머징이란? 이머징(Emerging)이란 ‘최근 생겨난, 최근에 만들어진, 떠오르는’ 이라는 뜻이다. 즉 경제에서 볼 때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말하고 이머징펀드는 이러한 신흥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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