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대표는 14년간 해외에서 양성평등의식을 갖추고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주체성과 전문성, 자신감 등 이른바 ‘주전자’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 주전자에 섬김과 나눔의 물을 담아 다음 시대에도 넘기는 사명을 실천하고 앞으로 더 큰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루길 바랍니다.”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
“24년 전 한국을 떠나 여러 나라를 돌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이 제 인생의 클라이막스인 것 같습니다.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 성공과 성취를 위해 살았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나눔과 성취가 키워드가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양일선 연세대 부총장
“리더십 연구가인 존 맥스웰은 ‘진정한 리더십을 평가하려면 그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자를 대라’고 말했습니다. 성영남 대표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미래지향적 평생교육을 위해 교재 개발에 힘쓰는 등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리더로서 계속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영남 교육지대㈜ 대표
“제가 미지상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축하, 격려와 함께 걱정도 해주셨습니다. 이 상은 아직 부족하지만 더 잘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사회에 더욱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아직 모자라고 할 일이 많은데도 믿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적 멘트가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생전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꿈도 있습니다. ‘성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소망이 그런 경우입니다. 피해자의 자존감을 꺾어버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성폭력은 남성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가장 비열하고 치졸한 범죄행위입니다. 우리 모두를 대신해 반성폭력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이윤상’으로 대표되는 운동가 모두를 치하하고 싶습니다. 개인적 꿈이 아니라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그들에게 ‘더욱 힘내서 성폭력 근절을 위해 일해달라’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장
“현장에서 더 오래, 더 치열하게 운동한 여성운동가가 많은데 내가 이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그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올해로 개소 2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역사를 함께 일궈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하겠습니다.”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이효정 선수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 선수와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선수입니다. 그런데 당시 팀 동료인 이용대 선수의 인기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 돋보이기보다는 후배를 잘 끌어주는 선배인 이 선수는 이번에도 어린 후배를 데리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곧바로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정상에서 선뜻 물러나기 힘든 법인데, 후배들을 위해 떠난다는 말을 듣고 아쉬운 한편,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제 이효정은 우리나라 체육계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입니다. 대표팀 선수시절 못지않게 능력 있고 훌륭한 지도자로 활동할 이효정 선수이기에 체육부문 미지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앞으로 이효정을 지켜봐 주십시오. 자기 선수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미지상을 수상한 이효정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이효정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선수
“미래를 이끌어가는 여성지도자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스포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지도자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리더십을 갖춘 체육인으로서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백성희 원로 연극인
“장유정 연출가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종욱 찾기’ 등을 만든 장래가 촉망되는 감독입니다. 이토록 젊은 나이에 그토록 다재다능하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장 감독이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해주길 바라며 또한 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장유정 연출가
“어느날 여성 연출가를 꿈꾸는 후배를 만났는데, ‘여성 감독이 되면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안 낳고 고고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는 걱정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그 후배가 저에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사회생활도 하는 롤 모델이 생겨서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그래서 ‘아이 낳고 사는 게 이렇게 감사 받을 만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밖에서도 열심히 일하지만 안에서부터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공연계에 머물지 않고 영화감독이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기에 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영화를 찍으러 나갈 땐 기어다니던 아이가 촬영을 마치고 나니 걸어다니고 있었고, 지금은 뛰어다닙니다. 아들이 이렇게 자라기까지 육아를 전담해준 남편과 이 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법이 어떻게 운영되는가에 따라 나라의 운명과 개인의 삶의 질이 결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최근 여성들도 법조계에서 일익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남성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도 약자의 권익을 위해 일해온 진선미 변호사였기에 미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 변호사의 수상은 본인에게도 영광이겠지만 우리 모두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끝으로 미지상 수상자들과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큰 행운 깃들기를 바랍니다.”
진선미 변호사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상을 받게 돼 무척 쑥스럽습니다. 솔직히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왜 나일까’ 했는데, 오늘 심사위원장님의 심사기준을 듣고 나니 더 의아스럽습니다. 아마 두 분께 맛있는 커피를 대접했기 때문에 상을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웃음) 제 이름은 진선미입니다. 상호 이름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아버지가 제게 주신 큰 부담입니다. 그 부담에 더해 오늘 수상으로 또 다른 부담을 상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상을 사는 제가 이 상을 통해 더 힘을 얻고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를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