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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협력 분야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지난 1일 수자원협력 대외직명대사로 임명된 박은경(65·사진) 한국물포럼 총재의 말이다. 임기는 1년이며 1년에 한해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겸비한 민간인이나 전직 공무원을 임명,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외교통상부는 “박 총재가 수자원 협력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자원 분야 외교 증진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박 총재는 대한YWCA연합회 회장과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환경운동가다. 2009년 세계물위원회 최초로 여성 집행이사로 선임돼 화제를 낳았다. “물에 관련된 일 중 80%가 요리부터 아이 목욕, 집안일까지 여성이 담당하는 데 반해 물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선 철저히 배제돼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현재 그는 세계물포럼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3년에 한 번씩 열린다. 2009년 제5차 세계물포럼이 이스탄불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6차 물포럼이 개막한다. 박 총재는 “지역별 과정 의장을 맡아 전 세계 이해 당사자들이 이 포럼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온 일의 연장선상에서 수자원 분야 ‘외교관’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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