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악기 연주 가르쳐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악기 연주 가르쳐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2.31 11:26
  • 수정 2010-12-3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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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 ’세종 나눔 앙상블‘ 송년음악회의 게스트로 무대에 서는 갚진 경험을 했다. 지휘는 이선영 상하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맡았다. 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 ’세종 나눔 앙상블‘ 송년음악회의 게스트로 무대에 서는 갚진 경험을 했다. 지휘는 이선영 상하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맡았다. 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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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채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의 손에 악기를 쥐여 주어 꿈과 희망을 연주하게 했던 기적 같은 ‘엘 시스테마’의 감동이 지난해 12월 25일 한국의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재현됐다.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쳐온 아마추어 연주자 클래식 악단인 세종나눔앙상블의 송년음악회에서 협연자로 무대에 선 것.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이 연주하는 캐럴 메들리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울려 퍼지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모두 흥겹게 박수를 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한부모 가정인 한 단원의 아버지는 “주중에는 직장에 나가 있느라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5년이 되도록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아이가 음악 공부를 한다기에 ‘우리 형편에 언감생심 음악이냐’며 타박했는데, 오늘 이렇게 훌륭히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이가 아닌 내가 받은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대표 박동호)이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음악을 매개로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자신감과 의욕을 갖게 하려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아동센터로부터 40여 명의 희망자를 추천받아 일주일에 1~2회씩 무료로 연주를 가르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양질의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해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자기 이해를 도와서 삶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렇게 모인 아이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한부모·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다. 방과 후 학원에 갈 형편이 못 돼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거리를 방황했던 아이들은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친구와 안식처를 얻었다. 플루트를 연주하는 송희영(13)양은 “음악을 배우는 즐거움과 악기를 연주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 간식을 먹는 즐거움도 크다”며 환히 웃고는 “평생 취미로라도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대에 오르기 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연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에게 음악과 연주는 놀이이자 소통의 도구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무대에 오르기 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연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에게 음악과 연주는 놀이이자 소통의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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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활기차고 밝게 변해갔다. 실제로 송년음악회 직전 아이들이 모여 있던 대기실은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다. 어떤 아이들은 서로 악기를 바꿔 불면서 장난을 치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른 아이들은 서로 ‘루돌프 머리띠를 하겠다’ ‘산타 모자를 쓰겠다’ 실랑이를 벌였다.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마치면 몽골에서 온 이민자인 부모님과 함께 강제추방을 당하게 될 처지에 놓인 콘트라베이스의 김민우(14)군도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를 통해 웃음과 꿈을 되찾았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지원팀의 김은정씨는 “힘든 현실에 마음의 병을 앓고 있던 민우가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며 “콘트라베이스 실력도 빨리 늘고 있는데 몽골로 돌아가면 음악 공부를 못 하게 될 것이 안타까워 지도단원들 모두가 탄원서 등의 방법으로 거취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좋은 취지가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도 많다. 삼익악기는 오케스트라 결성 당시 20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제공했고, 세종나눔앙상블은 정기연주회의 수익금을 호른 등 관악기 마련을 위해 써달라고 쾌척했다. KFC에서도 올 한 해 300만원의 간식비를 지원했다.

유라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출신이거나 현역인 걸출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지도단원들은 실비만을 지원받으며 무료로 봉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더구나  백정엽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선영 상하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지휘자도 바쁜 스케줄 틈에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달려오는 든든한 지원군 중 한 명이다.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는 내년 5월에는 창단 연주회를 통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이후에는 장애우와의 협연이나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 등을 통한 재능 나눔도 실천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나눔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만들어 나갈 아름다운 하모니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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