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어린이’ 조성원군
‘주식 어린이’ 조성원군
  • 박원배 / 어린이 경제신문 대표
  • 승인 2010.12.24 11:56
  • 수정 2010-12-2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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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으로 자신감과 창의력 배웠어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기 바빠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은 사치에 불과합니다. 인생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의 인생은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행복할까 의문이 듭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창의적 사고는 학교나 학원을 통해 얻어지지 않았습니다.”

조성원군이 보낸 글의 한 구절이다. 조군은 고1 때 호주로 유학을 갔고, 현재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하면서 경제의 흐름과 논리력을 키우는 아이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필자는 그의 활동 내용을 신문에 싣고, 또래들에게 강의를 주선하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기록한 책이 ‘나는 대한민국 주식 어린이’다.  

얼마전 그의 소식을 듣게 됐다. 반가운 마음에 어릴 때 경제와 맺은 인연이 살아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국의 후배들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의 글은 그가 보내준 글의 일부다. 조군은 “어릴 때 경제를 배우면서 열정과 호기심을 갖게 됐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창의적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조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릴 때 경제교육의 중요성은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자신감과 창의력이다. ‘어른들의 영역’을 만나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게 되면서 자신감을 쌓는다. 또 합리적 선택이라는 경제교육의 핵심을 만나면서 같은 자원으로 최선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은 ‘남다름’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때마침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학교에서 창의재량학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학급 단위로 주제를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 10년 동안 경제교육, 현장체험학습, 진로직업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매달려온 필자에게 ‘결실’로 다가온다.

지난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필자에게 제21회 시장경제대상 교육부문 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안겨줬다. 모든 중소기업과 비슷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2011년에 희망적인 기대를 거는 이유다. 새해를 맞으면서 칼럼의 끝을 조군이 보낸 편지로 마무리해 본다.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외치고 저와 같은 아이들이 경제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준 신문사에 저는 오늘 ‘꿈’이라는 단어를 빚집니다. 후배들이 호기심과 순수한 열정으로 경제를 알아가고 또 다른 대한민국 주식 어린이가 된다면, 그들 역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자신감 넘치고 개성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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