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양성평등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을 기치로 내건 두리하나 건강마라톤대회가 가족 행사로 발전해 부산의 대표적인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는 대회사를 전했다.
환영사에서 황재관 북구청장은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하고 화명강변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대회로 권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혜경 부산시교육청 교육감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삼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낀다”며 “마라톤대회를 통해 활력과 생기를 충전하고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고 말했다.
고윤환 부산시행정부시장은 “어린이, 장애인을 포함해 각계각층이 참여한 행사이기에 뜻깊다”며 마라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허태열 국회의원(한나라당)은 “북구에서 최초로 마라톤 코스를 개발해 첫 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인근 상권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로 10명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한국태권도시범단(감독 강동원)의 시범, 김진아 벨리댄스팀의 공연과 재즈댄스 강사 안유리씨의 스트레칭(준비운동)이 진행됐다. 특히 첫 대회 때부터 축하공연을 해온 태권도시범단은 음악에 맞춰 무술과 격파시범을 보여 앙코르 요청을 받는 등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회는 10㎞·5㎞ 마라톤, 3㎞ 걷기,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꿈나무달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북구장애자협회, 지체장애자협회 소속 장애우 약 60명이 주최 측의 재정적 지원으로 3㎞ 걷기에 동참했고, 코리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50~60대 새터민(북한이탈 주민) 약 40명도 대회에 참가했다.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이, 꿈나무달리기 수상자 김종무(화잠초6), 강영웅(화잠초5), 정병권(학사초4) 학생이 각각 1, 2, 3위를 기록해 북구청장상을 받았다. 특별부문 최다가족상은 이영선 가족(9명)에게, 최고령상은 신창수(85)씨에게 돌아갔다.
부대행사로 통영 굴수협(조합장 최정복)이 1톤의 굴로 시식회를 열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직접 굴을 까보거나 굴라면, 굴탕수, 굴전 등의 굴 요리를 즐겼다.
두리하나 건강마라톤 대회는 양성평등과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