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을 모색한 ‘2010 그린 캠퍼스 환경 포럼’이 지난 23일 경기 성남 경원대 비전타워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포럼을 앞두고 경기도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수진(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부 3학년·사진)씨를 만났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대자연’에서 활동하는 정씨는 “환경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신입생 시절 선배의 권유로 대자연에 가입했다”며 “2001년 월드컵 자원봉사를 위해 모인 대학생들이 월드컵 후에도 이웃사랑, 나라사랑, 세계사랑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환경 활동을 체계적이고 활발하게 하기 위해 2008년 6월 서울 연세대에서 캠퍼스 환경지킴이 발대식을 열었고, 이듬해 2월 환경부에 비영리단체로 ‘대자연’을 등록했다. 1600여 명의 회원 중 여학생이 1000명(전체의 62.5%)에 이른다.

환경보호를 위해 대학과 관공서, 중·고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대자연 환경운동가와 2박 3일 숙박하며 350명의 환경운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씨는 “캠퍼스 내 빈 강의실 불끄기를 생활화하고,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탄다”며 “개인들도 누구나 쉽게 환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정씨는 “이젠 캠페인이 아닌 ‘불편한 실천’을 해야 될 때”라며 “작은 실천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만 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고, 나아가 인류를 살리는 길”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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